본사가 후원하고 인하대병원이 주최하는 제39회 무료건강강좌가 23일 오후 인하대병원 3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강좌는 윤영석교수의 축농증의 이해와 치료라는 주제로 열렸다. 다음은 강연내용 요약.

 축농증이란 의학용어로는 부비동염으로 부비동이란 인체의 안면골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작은 공간으로서 정상에서는 건강한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콧속과 연결돼있다. 이런 부비동내의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길때 이를 만성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부비동이 정상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는 부비동이 콧속과 연결되는 통로인 부비동 자연공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비강내에 염증이 지속되거나 비강내에 물혹등이 있어서 이러한 환기통로가 폐쇄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부비동염이 생기게 된다. 또한 점막에 있는 섬모의 기능장애나 미생물 감염에 의해서도 부비동염이 생긴다.

 이러한 만성 부비동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전형적인 증상은 코막힘, 화농성 또는 점액성 콧물,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것, 두통, 안면부의 통증 또는 중압감과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등이다.

 진단은 상기증상의 유무와 전비경검사, 후비경검사, 인두검사, 비내시경검사등과 부비동에 대한 단순방사선 검사, 즉 X선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최근 널리 보급되어 있는 CT MRI 등을 이용하면 보다 정확하게 질병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부비동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인접한 안와 및 두개골내에 염증이 파급되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 우선이다. 이밖에 보조치료로 생리식염수를 비강내에 투여하는 세척술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적 방법에 의존하여야 한다. 수술적 치료의 원칙은 자연공을 통해 부비동내에 고여있는 저류액의 배액과 환기를 유지하는 것이며 발병의 선행요인이 되는 비강내 구조적 이상을 제거하거나 교정하고 비가역적인 점막의 병변시 이를 제거하는 것이다.

 다음 제40회 강좌는 3월16일 류마티스내과 박원교수의 「관절염의 올바른 치료」에 대한 강의가 있으며 참석자에게는 무료주차권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러한 합병증은 항생제의 발달로 그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항생제의 사용, 감염에 대한 저항력 감소, 적절한 수술적 치료의 지연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종종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