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용수(26)가 아시아축구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5백만달러(약 60억원)를 받고 영국 프로축구에 진출한다.

 지난 97년 브라질 국가대표 초청경기에서 환상의 왼발 터닝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도근(27ㆍ전남)도 최용수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안양 LG치타스는 최용수를 유럽에 진출시키기 위해 에이전트를 통해 유럽의 명문구단과 협상을 벌인 결과 영국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5백만달러, 연봉 70만달러(8억4천만원)의 조건으로 최용수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전남 드래곤즈도 이적료 1백50만달러에 김도근을 웨스트햄에 이적시키기로 했다.

 김도근의 연봉은 50만달러로 최용수와 한웅수 LG 부단장, 김도근, 두 선수의 이적을 성사시킨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에이전트 최호규씨 등은 23일 영국으로 떠났다.

 최용수는 24일 체력테스트를 받고 25일에는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최용수가 받는 이적료 5백만달러는 아시아축구선수로서는 사상 최고액.

 지금까지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다(이탈리아 페루자)가 3백30만달러를 받아 아시아선수로서는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한국선수로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활약하는 서정원이 기록한 1백50만달러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