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야! 라이온 야! 야! 커플리온스!… 커플 유 헤이 아이씨 도화 인천대 야!’
 인천대학교의 운동경기가 있을 때마다 화려한 복장과 파워 넘치는 동작, 예쁘고 잘생긴 얼굴, 끝내주는 몸매, 지적인 표정으로 선수들보다 인기를 끄는 선남선녀들이 있다.
  올해 창단 24주년을 맞은 인천대 응원단 커플리온스(COUPLIONS)가 바로 그들.
 커플리온스(COUPLIONS)라는 이름은 ‘쌍사자’라는 의미로 ‘COUPLE’과 인천대를 상징하는 사자(LIONS)를 합성하여 조어한 것.
 이들은 이름만 인천대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아니다.
 커플리온스 응원단은 인천대 경기 응원 뿐만 아니라 ‘94 미국 월드컵 현지 응원’ ‘95·97년 광주 비엔날레 공연’ ‘97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응원’ ‘99 강원 국제 관광 EXPO 공연’ 등 국·내외 크고 작은 행사에 적극 참가, 대내외에서 인천대 최고 명물 동아리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교 동아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03학번 새내기 신입단원 모집 때 2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 저도 무척 놀랐어요. 오디션을 통해 9명을 뽑은 뒤 명예로운 커플리온스가 되도록 하루 3시간씩 맹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24대 응원단장 신승우(법학과·01학번)군의 자랑이다.
 현재 커플리온스는 02학번 학생들이 주축으로 응원단 활동 자체가 새내기부터 2학년때까지만 참여 가능한만큼 이들은 짧은 시간내에 완변한 팀웍을 이루는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우리 02학번이 선배들보다 더 멋진 응원을 보여드릴께여요” 이제 갓 2학년이 된 김미진(물리과·02학번)양의 당찬 다짐.
 커플리온스의 연중 정기 행사 중 가장 큰 행사는 뭐니 뭐니해도 5월에 있을 ‘대동제’다. 인천대학교 커플리온스는 매년 ‘대동제’ 첫 날 전국 대학 응원단이 대거 참여하는 응원대전 ‘함성! 그 모습’을 개최, 인천 시민들과 인천대 학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응원 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금 우리가 흘린 땀이 언젠간 꼭 필요한 소금이 되도록....’이라는 커플리온스 단훈처럼 응원단원들은 오늘도 수업이 끝난뒤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무대에서 멋지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5월을 준비중이다.
 <김기준기자> gj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