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개인사업
 시장님과 인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타향에서나마, 항상 기원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은 물론이고 인천시 가족들이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뛰고 있는 모습은 인천이 고향인 저로서는 마음 뿌듯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특히, SK와이번스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브랜드마케팅을 한다고 하니, “구도 인천”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야구의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앞섭니다. 이번 SK야구팀과 인천시의 협약이 또 하나의 ‘성지’가 될 수 있는 기초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월드컵 16강 신화의 ‘축구 메카’로 지난 여름 자리매김했듯이 말입니다.
 이제 SK와이번스는 국내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는 메이저리그 수준의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행운이고, ‘구도 인천’의 진취적인 당당한 모습입니다. 이번 협약(3월 27일자 인천일보 참조)을 계기로 평소에 느꼈던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째, SK의 닉네임 와이번스(wyverns)에 관해서 입니다. 영한사전에는 와이번(wyvern)은 ‘비룡’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롱맨영어사전에는 ‘an imaginary animal that looks like a two-legged winged dragon’ 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두발을 가진, 날개가 달린 상상의 용’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발음상으로는 이것 말고 다른 것이 없나하고, SK와이번스가 인천시와 연고를 맺기전부터, 고개를 갸우뚱했었습니다. 이제 인천시와 ‘부부’가 되었으니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미국 메이저야구팀들의 닉네임들을 보면, 시카고 컵스(새끼곰),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스(빨간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호랑이), 보스톤 레드삭스(빨간 양말),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미국원주민), 시애틀 머리너스(선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꾀꼬리), 등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꼬마와 가족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발음하기 쉬운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왕 인천시와 인연을 맺었으니 한번 와이번스에 대해 재고해 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SK가 결정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또하나 신경이 쓰이는 것은 발음 자체입니다. 와이번스(wyverns)를 why-burns(왜 불타고 있어?)로 발음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v’를 정확하게 발음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SK의 이해가 구해진다면, 다음과 같은 닉네임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SK Mariners(선원들), SK Seagulls(갈매기들), SK Seabirds(바다새들), SK Oilers(기름쟁이들), SK Mobiles(이동통신), 등등 간결하면서, 발음하기 쉽고, 인천시나 SK의 냄새가 물씬 풍길 수 있는 닉네임들 말입니다. 야구경기는 꼬마들과 함께 구경 하는 가족단위의 관람경기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서울 동작구 본동 신동아 APT. 9-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