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요. 그 사람들이 다 일찍 죽을 운명이었을까요?”
 수업중에 평소 의문이 많았던 K여사가 궁금한 듯 질문을 던지자 여기저기서 자신들도 그것이 궁금했다는 양 답을 구하는 눈치다.
 “아니지요. 자기 명을 다 살지 못하고 간 사람들이 대부분일거에요. 모르긴 해도 그들의 사주를 뽑아보면 아마 죽은 사람 모두 그날 일진이 극도로 흉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고 하자, 그 중 불경 공부를 좀 했다는 여사님이 나름대로의 아는 소리를 했다.
 “전에 스님이 그러는데요. 앞으로는 사람이 죽어도 옛날처럼 한두명씩 죽는 것이 아니고 죽어도 떼죽음으로 죽는다고 했는데 그것은 월남 베트남 전쟁때 한국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어서 그 영혼들이 구천을 떠돌고 다녀서 그런다는 데요.”
 하기사 듣고보니 틀린 얘기도 아닌성 싶다. 요즘은 정말로 사고가 났다하면 수백명씩 죽는 것이 보통이다.
 대구 지하철 방화 사고는 한 개인의 엽기적 행동으로 인한 사고라지만 지하철 당국의 안전수칙 무시와 기관사와 종합지령실의 허술하고 안이한 대응이 대형 참사를 빚게 한 인재라고들 한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 생존을 시작한 이래 많은 수수께끼가 있어 왔지만, 생과 사 만큼은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까지 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운명학으로 최소한 생로병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대구 참사와 같은 뜻하지 않는 불행은 얼마든지 피해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과학이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위주로 분석학적 입장에 있다면 소위 동양학은 보이지 않는 것 또는 시간과 공간까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범주에 포함시켜 사유한다. 이와같은 포괄적 사유방식의 근간을 이루어 온 것이 음양이며 오행이며 역의 사상이다. 천체는 잠시도 쉬지않고 운행한다. 그러면서 음양의 진퇴를 거듭하며 밤과 낮이 생기고 그것이 쌓여 춘하추동 사계가 되며 세월을 만들어 만물과 함께 존재하며 자연의 섭리에 따라 변화한다. 이를테면 음양의 이치를 꿰뚫어 알 수 있는 천지간의 변화를 포착하여 과거·현재·미래사를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인들이 바로 이때를 모르기 때문에 행과 불행이 교차하는게 아닌가 싶다. 다음; 부적을 믿느가! ☎(032)867-0342. www.예지연.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