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 동안 중앙과 지방을 넘나들며 병독지로 자리했던 지면을 순수 로컬지로 확 바꿨습니다. 인천과 경기지역 언론을 선도해 온 인천일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보다 철저한 지역 언론문화를 일궈나간다는 일념으로 신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번 개편작업은 지역언론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획기적인 지면 구성으로 다른 신문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위해 지면을 대폭 바꾼 인천일보는 신문을 다시 창간한다는 심정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다가 가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내용을 담은 신문을 배달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역소식위주로 알차게 구성
그 동안 3개면에 할애하던 중앙정치면을 1개면으로 줄였습니다. 중앙과 지방에서 제공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국의 주요 뉴스를 2면(전국종합)에 담아 뉴스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보도합니다. 14면에는 로컬정치면을 신설해 기초, 광역, 국회의원 등 지역 선량들의 의정활동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온라인 매체인 인터넷 인천일보에서는 중앙소식도 상세히 다뤄 지역중심으로 제작되는 오프라인 인천일보를 보완할 것입니다.

독자 참여마당 대폭 확대
기존 1개면이었던 오피니언을 2개면으로 늘렸습니다. 칼럼, 외고 등 외부필진의 폭을 넓히고, 독자투고도 더 많이 실을 것입니다. 특히 옴부즈만제도를 실시해 외부감시 기능을 보강하면서 시민들의 신문제작 참여의 폭을 넓혀 가겠습니다. 독자비판을 과감히 수용하고,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자유스럽게 토론을 펼칠 수 있도록 지면을 개방합니다. 그 동안 본지와 커다란 입장차이를 보인 외부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인색했지만 이젠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인천일보의 오피니언면에 적극 참여해 주신다면 발전적인 여론수렴의 광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합니다.

다양한 세상살이 클로즈업
‘메트로 인천’과 ‘메트로 경기’에선 지역유력인사에 대한 인물탐구와 굿 닥터, 영엔 영, 미스엔 미즈, 모임엔 모임, 그 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맛집 등의 기획을 통해 지역 인물과 명소 발굴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 면은 보다 시원스런 편집과 그래픽 등으로 비주얼하게 제작해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바꿔나갈 작정입니다.

중국소식 강화
그 동안 매주 수요일에 발행하는 중국어판의 기능을 보강하기위해 ‘지금 중국에선’이란 면을 추가했습니다. 수요일 마다 1개면을 할애해 베이징, 텐진, 단둥, 상하이, 칭다오 등지에서 특파원들이 보내오는 생생한 현지 소식을 전합니다. 그 지역의 생활뉴스는 물론 경제소식을 심층적으로 다뤄 국내 기업인들의 현지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지역사회면 보강
민원현장에 많은 기자를 전진 배치해 살아 숨쉬는 지면제작에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부 등 부서별로 나뉘어 출입처별로 작성해 오던 제작 관행을 없애고, 사안에 대해 다각도로 취재하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취재시스템을 운영할 것입니다. 새 지면에서는 복지칼럼과 복지판·소비자판 등을 신설해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힘쓰고, 앉아서 당하고 살아왔던 소비자들의 권리찾기에도 적극 나설 것입니다. 아울러 아이러브 인천, 민원현장, 거꾸로 가는 사회, 월요 진단 등의 기획을 통해 ‘동북아의 대표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이러브 인천’은 연중 캠페인이 아니라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10여년에 걸쳐 펼치는 장기적인 ‘지역운동’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동안의 제작관행을 깨고 철저하게 현장중심으로 다가가면서 지역중심의 지면쇄신을 꾀한 인천일보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서민의 입장에 서는 편집방향을 확고하게 지켜 가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