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안성읍 승격 이래 60여년간 이어온 군시대를 마감하고 시 출범을 계기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안성시의 한영식 시장을 만나 99년 사업계획을 알아본다.

 -올 한해 안성시정의 운영 방안은.

 ▲불합리한 각종 행정규제와 단속을 과감히 정비하고 행정조직과 그 운영을 시민편의 위주로 보완, 피부로 느끼는 시민 봉사행정을 구현하겠다. 「시정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행정에 경영원리를 도입하고 주요정책 및 사업에 대한 평가를 의무화하는 한편 지역주민에게 행정보고를 적극 공개함으로써 책임행정으로 신뢰성를 회복할 방침이다.

 「시민의 방」 「행정착오 보상제」를 함께 운영하고 공무원의 「목표관리제」를 시행, 시책추진 평가 우수부서 및 우수 창안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며 시민의 공무원 평가제를 도입 시행토록 하겠다.

 -자생력 있는 21세기 모범적인 도ㆍ농복합시 건설 방안은.

 ▲안성시 장기발전계획에 입각해 각 분야별 발전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하겠으며 지역을 잇는 교통망 확충과 명륜공원~안성여중간 우회도로 건설로 도심 교통체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상수도사업 확충, 쓰레기 소각장 설치, 하수종말처리장 건립과 택지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내혜홀 광장조성, 장애인 재활자립장 건립, 여성회관 등 다양한 복지기능을 갖춘 도시기반 시설의 조기 확충으로 시민편의를 극대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복지 안성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ㆍ축산업 육성방안은.

 ▲안성을 대표하는 포도, 배, 한우, 유기 등 특산물에 대한 생산자 실명제를 실시해 철저한 품질관리로 인터넷, 매스컴을 통해 홍보하고 기술 집약적 영농기법을 통한 농ㆍ축산물을 생산해 안성맞춤 브랜드 상품홍보에 노력하겠다.

 「투자유치위원회」를 운영, 안성을 대표하는 친환경적 산업유치는 물론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우리지역에 투자 동기를 부여해 직접 이익을 통한 고용창출의 토대를 마련, 지역경제가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자족도시 안성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일부 혐오시설 등의 유치와 관련한 친환경적 안성 건설 방안은.

 ▲각종 쓰레기 및 남은 음식물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남은 음식물의 사료화, 퇴비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안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주민 기피시설인 쓰레기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입지선정 협의회를 운영하고 동ㆍ면별 1지역 1시설 입지 원칙을 도입, 지역안배로 지역간 형평성과 대응성을 확보코자 추진한다.

 38국도 가로환경 및 안성천 생태공원 조성, 쓰레기 종합처리대책 수립 등 친환경정책 추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아울러 안성시 종합환경보전계획인 「안성환경 의제21」을 착실히 수립, 추진할 계획이며 환경시민운동 단체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건전한 시민문화 육성과 전통문화 예술의 계승ㆍ발전 방안은.

 ▲안성맞춤 포도ㆍ배 축제를 시민화합과 문화관광 상품화로 부상 시켜나가겠다. 문화예술 진흥계획 수립, 남사당 풍물놀이 및 전수관 건립, 백성문화제 개최 등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안성맞춤 박물관 건립, 공설운동장과 연계한 실내체육관 건립과 농민 문화체육센터 건립, 원곡ㆍ양성 3ㆍ1운동 성역화 사업추진 및 소공연장 건립 등과 함께 조각전, 예술제를 통한 예술인 모임을 활성화해 예향의 고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건전한 시민문화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윤명원기자〉

myyu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