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가장 원하는 보건사업

 광주지역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보건사업은 고혈압과 약물오ㆍ남용, 낙상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군보건소와 연세대 광주세브란스병원이 지난 한햇동안 실시한 노인정신보건사업 평가와 주민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들과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보건사업은 ▲고혈압 ▲암선별검사 ▲약물오ㆍ남용 ▲우울증 ▲낙상 등인 것으로 조사 됐다.

 고혈압은 기존 통계자료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인 경우 55%가 앓고 있으며 고혈압 등 혈관계통의 질환이 광주지역 총사망자의 23.7%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1~3순위 합계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나왔다.

 약물오ㆍ남용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들이 평균 4~5개의 약물들을 복용하고 있으며 보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질병이 발생할 경우 의사들도 환자가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물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낙상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3분의 1이 경험하고 40명중 1명꼴로 입원하며 50%미만이 1년 이상 생존하는 등 노인사망 원인의 5위를 차지하고 있어 보건소와 진료소 등의 단위로 낙상에 대한 예방이 선행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광주군과 광주보건소는 지난 한해 도비와 군비 등 1억원을 들여 연세대 광주세브란스병원과 합동으로 노인 낮병원 운영과 재가진료 외래진료 사례관리 등의 정신보건사업을 펼쳐왔다.〈광주=박광만기자〉 kmpar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