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회장과 대우 김우중회장이 21일 오후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 회동을 가졌다고 삼성이 이날 전했다.

 삼성에 따르면 두 회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여동안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을 조속히 마무리짓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회장은 이번 빅딜이 양 그룹은 물론 국가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추후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

 대우측도 이날 회동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빅딜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쟁점에 대한 솔직한 입장 교환을 위해 이번 회동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7일 청와대 정ㆍ재계 간담회에서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추진원칙이 발표된 이후 양 그룹 회장간 만남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