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으로 보는 대통령상(相)은?
 앞으로 나흘이면 대권이 판가름난다. 각 당들은 전국을 종횡하며 지지세 확산에 열을 올리고 후보들은 표밭을 다지기 위해 지키지도 못할 약속들을 남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우열이 분명해지긴 커녕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이유는 각 후보들의 운세가 각각 상승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막상막하의 운세라면 과연 어느 쪽이 대통령상으로 적합할까? 옛 속담에 “때는 영웅을 낳고, 인재는 때를 만나야 한다”라고 했듯이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인재란 능력도 중요하지만 시기를 잘 만나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운도 타고나지만 관상도 타고나는 고로 대게 사람의 인상은 변화한다. 귀하게 되고 벼슬하게 되기 이전부터 그러한 귀징(貴徵)의 골격은 있는 것이지만 이미 부귀를 다 이루고 나면 더욱 뚜렷하게 그 골육이 다시 확실해지는 것이다.
 삼정(三停)에는 면상삼정(面上三停)과 신상삼정(身上三停)이 있다. 얼굴의 상정(上停)은 이마의 발제(髮際)에서 눈썹 부분까지이며 중정(中停)은 눈썹에서 코끝 준두까지이며 하정(下停)은 준두 아래 인중에서 아래턱까지이다.
 상정이 발달하고 길면 초년에 좋은 일이 많고 중정이 발달하였으면 중년에 좋고 또한 군왕을 모시는 지위에까지 오르며 하정이 발달하면 노년이 넉넉하고 창성한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상정과 중정이 발달하여 삼권을 두루 섭렵하고 대통령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말년을 나타내는 하정은 턱끝이 좀 뾰족한 게 아무래도 그것이 흠이다. 그래도 코끝 준두가 풍부하면서도 이마의 좌우 양변인 천창부와 중앙부분인 양 관골부가 모두 높게 발달하여 강건하게 생겼으며 일생동안 부(富)하고 귀(貴)를 넉넉하게 얻고 살 수 있는 상(相)이다.
 반면에 노무현 후보는 상정이 좁고 주름이 깊게 패인 것이 일찍이 고생을 했으며 아울러 중정 부분이 잘 발달하여 중년에 명예를 얻고 성품은 중정의 도를 지녀 풍부하지만 일생동안 관록을 누리기에는 상정에 해당하는 이마 부분이 좀 미심쩍어 보인다. 두 후보 모두 관상을 논한다면 대통령상으로는 좀 무리가 따르나 그래도 이회창 후보는 관골이 살아 있어 노 후보보다는 훨씬 우위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관상보다 더 귀한 것이 신상(神相)으로 비록 좋은 상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마음 안에 심상(心相)을 따르지 못하므로 바른 심성이 더 중요하다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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