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와 뺑소니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이제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가 잦아지면서 술 마실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음주운전의 유혹을 받게 된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순간의 실수로 음주교통사고를 내고 평범하고 행복했던 한 가정이 파멸됨과 동시에 평생을 고통과 죄의식에 시달려야 할 안타까운 사연도 많이 접하게 된다.
 얼마전 한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없이 단속에만 걸렸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최소 1백10만원이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거나 사고라도 났을 경우 그 비용은 수천만원에 이를 정도로 커진다고 하였다.
 OECD에 가입한 국가 중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동안 경찰은 많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열과 성을 다해 이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천명으로 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 음주운전이다.
 회식이 잦아지는 연말 설마하는 생각과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은 단속과 교통사고 발생에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술자리 약속이 있는 날이라면 차를 두고 대중교통과 대리운전을 이용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성수·인천 중부경찰서 용이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