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과 협의 외사係"課 승격"도

 신임 박진석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 외사계의 외사과 승격과 인천국제공항 특수 경찰서(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수 경찰서는 기존의 공항경찰대와 달리 수사권을 갖는 독립기관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박청장은 2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외사계로는 늘어나는 외국인 범죄를 처리하는데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 본청과 협의해 이를 외사과로 승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항만과 여러개의 공단이 위치,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는데다 국제공항도 개항될 예정이어서 외사과 승격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01년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될 공항경찰서는 섬에 위치해 있다는 지역 특성을 감안, 기존의 공항경찰대와 달리 수사권을 갖는 특수경찰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포공항경찰대 등 3개 공항경찰대는 수사권을 갖지 못해 범죄자를 적발한 뒤 인근 경찰서로 이첩하고 있다.〈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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