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 수립]

바이오기업 전 주기적 지원 체계 구축 포부
항공 정비·3D 프린터 제조 전문가 등 양성
해외 진출 고민 청년 창업가 사업화 뒷받침
어르신·장애인·경단녀 사회 참여 기회 확대
남동구에 원스톱 상담 제공 '잡스 인천' 운영
▲ 유정복 시장이 지난달 22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및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시장이 지난달 22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및 관계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세계적인 경기 부진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탓에 체감되는 고용 둔화는 날로 커지고만 있다. 국가 차원에서의 기본적인 일자리 대책에 더해 지역별로 인구와 산업구조의 변동 상황도 제각각인 만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 차원의 유연한 대응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실제로 한국GM 부평 제2공장 가동 중단과 인력 재배치로 자동차산업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인천의 대표 수출 품목은 반도체로 이동했다. 주력 산업의 전환에도시 성장동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추홀·계양구 인구가 감소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속하는 경제위기 속에서 제조업 생산 감소 등의 지역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고용의 질적 개선과 양적 성장을 목표로 올해 고용률 67.8% 달성, 14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만 총 4조74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4%가량 늘어났다.

이번 일자리 대책은 ▲고부가가치 미래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 ▲청년의 꿈 도전 일자리 ▲맞춤형 균형 일자리 ▲함께하는 소통 일자리 등 5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계층 전반에 대해 촘촘한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 빈 일자리 문제 등도 해결해 나가 민선 8기 4년간 일자리 60만개 창출 공약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유정복 시장이 지난 1월3일 계양구 _성일기공을 방문해 김성묵 대표이사 등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시장이 지난 1월3일 계양구 _성일기공을 방문해 김성묵 대표이사 등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미래성장과 도약을 위한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

신성장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로봇과 바이오 등 미래산업 혁신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 바이오기업과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기업 지원에 있어 총 8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헬스케어 제품 개발과 유효성 평가를 지원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등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로봇산업에서는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창업 지원 공간을 운영해 창업기업 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전·후공정 통합형 전문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산업계 수요 기반 반도체 융합 전공 교육과정과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 뿌리산업 고도화로 인천형 특화 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에서는 산업구조 대전환과 고용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우선 항공산업과 관련한 인천형 교육 훈련체계를 구축해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항공정비 전문가와 3D 프린터 기반 제조 엔지니어 등 현장 맞춤형 고급인력을 배출한다.

확장 현실(XR) 콘텐츠산업 육성에도 힘쓴다. XR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인천 VR·AR 제작거점센터를 운영하고 메타버스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인천의료원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간호대학 졸업예정자에게 1인당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을 통해 인천의료원 간호 인력 수급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청년의 꿈 도전 일자리

청년 인구 증가와 도시 활력 강화를 위해 청년의 경제활동 참여와 자립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진행하는 사업으로 해외 진출 역량이 있지만, 자원이 부족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등 해외 진출을 돕는다.

국제기구 직업체험 프로그램과 데이터·AI기술 활용인력 양성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 청년들 국제기구 진출 발판을 위한 경력 형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구 행정 업무 지원과 각종 행사, 회의 진행 지원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접근성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데이터 활용 교육을 시행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을 양성한다.

 

▲공공부문 일자리 안전망 강화 맞춤형 균형일자리

취약계층과 시민 일자리 안전망 강화를 도모한다. 고령화로 늘어나는 고령 인구를 위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만 총 1789억2000만원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노인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장애유형별 다양한 일자리를 보급해 직업 경험을 늘리고 전문성 있는 신중년의 능력을 공공분야에 활용해 퇴직 전문능력을 공익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혼·육아·가사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에게도 재취업을 지원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직상담과 직업교육 훈련을 운영할 계획이다.

맞춤형 균형 일자리 부문에서는 일자리 대책 5개 전략 가운데 가장 많은 총 8만2633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개선하는 함께하는 소통일자리

점점 심화되는 빈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서비스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남동구에 '잡스 인천'을 운영해 시민의 일자리 정보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현장형 서비스와 공간을 지원하고 정부와 민간의 일자리 정책과 사업을 연계한 원스톱 일자리 상담을 제공에 나선다.

일자리 희망 버스도 운영할 구상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로 시민과의 일자리 서비스와 관련해 스킨십을 늘려가고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업 탐방, 동행 면접, 유관기관 사업 지원 등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등 수요자 맞춤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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