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열린 챔프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 곽승석이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인천 대한항공이 남자 프로배구 3년 연속 통합 우승 및 통산 4번째 챔피언 등극에 1승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대 0(25-20 25-22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챔프전에서 2승를 거둔 대한항공은 1승만 더 거두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하는 통합우승을 3년 연속 달성함과 동시에 통산 4번째 챔피언 자리에 등극한다.

아울러 컵대회 및 정규리그, 챔프전을 아우르는 '트레블'(3관왕)도 눈앞에 뒀다.

일단 확률은 100%다.

지난해까지 17차례 치러진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잇따라 승리한 팀은 예외 없이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24점), 정지석(9점), 곽승석(11점)이 4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과 김규민도 8점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현대캐피탈에선 허수봉(16점)이 분전했지만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15%의 공격 성공률에 6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현대캐피탈을 벼랑 끝으로 몰며 3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운명을 건 챔프전 3차전을 펼친다.

한편,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남자부 통합우승 위업을 달성한 팀은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단 3팀뿐이다.

이중 2년 이상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한 팀은 대한항공(2시즌 연속)과 삼성화재(3시즌 연속) 단 두 팀이다.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삼성화재가 이룬 2011-2012, 2012-2013, 2013-2014 3시즌 연속 통합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