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안양시청 앞에서 안양 현대코아 상가 수분양 피해자들이 피해 보상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양 현대코아 상가(원스퀘어) 수분양 피해자들이 건축물 철거 전에 피해를 보상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현대코아 상가 수분양 피해자 40여명은 30일 오후 3시 안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스퀘어 건축물을 철거되기 전에 피해 보상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건물이 새로 지어지기 전에 평생 모은 재산을 투자한 수분양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가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분량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분양 피해자들은 이날 시청 담당 부서 관계자를 면담하고 원만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코아 빌딩은 지난 1996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2741㎡에 지하 8층, 지상 12층, 연면적 3만8400㎡ 규모로 착공했으나 1998년 1월 공정률 6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돼 오다 현재 건축물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상철 현대코아 상가 수분양 피해자 대표는 “시가 평생 모은 재산을 날린 분양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처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면서 “철거 및 신축 공사에 앞서 원만한 보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안양=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