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6개 업체 참가 등록
시, 6월19일 최종 당선작 발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에 36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3월 2일부터 일반설계 공모·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해 건축사 자격이 있는 해외와 국내 건설사들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시청 운동장 부지에 청사를 새로 짓고, 기존 청사는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는 2단계로 나눠있다.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대지면적 6만9091㎡에 연면적 8만417㎡의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211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5월 30일까지 참가 등록업체들로부터 공모 작품을 제출받은 후 기술 심사와 2차례의 본심사를 거쳐 6월 19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에는 총설계비 94억원 규모의 기본과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입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 범위에서 공모 보상금이 나눠 지급된다.

설계업체 선정이 끝나면 오는 7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교통영향평가, 설계경제성(VE) 등 행정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한편 시는 1985년 준공돼 노후하고 협소한 현 청사를 새로 건립하기로 앞서 방침을 정했으며 신청사 건립사업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신청사 건립은 글로벌 도시 인천의 미래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참가 등록업체에서 참신하고 좋은 설계작품이 많이 제출되기를 기대하며, 건립사업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