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권재 오산시장(좌),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우)이 협치를 다짐했다. /사진제공=오산시

 

최근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오산시 집행부와 오산시의회의 간에 협치를 통한 화합을 하기로 두손을 맞잡았다.

이권재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민을 위한 추경예산의 일부가 삭감된 것에 대해 오산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추경이 의결되는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오산시장 및 간부 공무원의 항의성 퇴장에 관해 설명했다.

오산시의회 본회의장 발언권에 대한 허가 여부는 지방의회 의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오산시장이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오산시장이 항의 차원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한 이유에 대해 이유가 어떻게 됐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하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로 함께 오산시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민선 8기 오산시 시장으로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대립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도 소통과 협치로 집행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성길용 시의회 의장도 입장문을 통해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공무원의 집단퇴장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권재 시장님이 이렇게 오늘 본회의장에서 유감을 표하고,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을 환영하고 시장님의 결단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작금의 사태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갈등과 혼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오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송구하다"며"오산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대의기관으로 오직 오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성명서가 전해지며 시민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관심 있게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 "두 기관이 앞으로 시정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동심 합력하여 시민만을 바라보며 맡은 바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며 진정한 협치를 기대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