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청사.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앞으로 10년간 18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날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제2차 안산시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은 자연재해대책법에 근거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0년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해 수립되는 방재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이다.

시의 계획안은 안산시 2개 구, 25개 동, 156.33㎢ 전역에 대한 자연재해를 대상으로 하천, 내수, 사면, 토사, 바람, 해안, 가뭄, 대설, 기타 9가지 유형에 대한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는 삼천1지구, 수암7지구, 성곡2지구, 흘곳선착장지구 등 16개 위험지구를 선정했다.

재해 유형별로는 하천재해 4개 지구, 내수재해 3개 지구, 사면 재해 2개 지구, 해안재해 7개 지구 등이다.

또 관리지구 20개소도 선정했다.

시는 위험지구와 관리지구에 대해 2033년까지 10년간 국·도·시비 등 1804억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저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민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종합계획을 확정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박구범 안산시 시민안전과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방재대책 수립으로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계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