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대결에서 광주에 0대 5 대패를 당한 인천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내달 1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실 인천은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감독이 입을 모아 강력한 4강 후보로 지목했지만, 개막 후 1승 1무 2패로 7위(승점 4)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인천은 직전 4라운드에서 승격팀 광주를 만나 0대5 충격 패를 당했다.

아울러 앞선 4경기에서 10골이나 내주며 최다 실점팀의 불명예도 얻었다. 인천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른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와 올해 제주에서 영입한 제르소, 올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벨기에 출신 음포쿠 등이 모두 골 맛을 봤다. 여기에 인천은 4라운드까지 슈팅 총 6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K리그1 전체 팀 가운데 가장 많다.

인천이 활발한 공격적인 움직임에 더해 결정력만 보완한다면 훨씬 매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인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다. 대구는 4라운드에서 대어 전북을 2대0으로 꺾은 만큼 쉽지 않은 상대다.

단 지난해 인천은 대구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뒀고, 대구와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3무 2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대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만나는 인천이 대구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