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보다 13p 올라 84 기록
주담대 완화로 작년 7월 수준
▲ 전국 주택 전셋값이 일부 국지전인 전세난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의 경우 0.62% 올랐지만 지난해 1.76%에 비해 크게 낮았다. 사진은 아파트 등이 밀집돼 있는 부평구 전경.  /사진제공=부평구청
▲ 아파트 등이 밀집돼 있는 부평구 전경. /사진제공=부평구청

주택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이 한 달 새 큰 폭으로 오르며 지난해 7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인천지역 소비자동향' 결과에 따르면 3월 인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9로 지난 2월보다 3.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인천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째 100을 하회 중이다.

3월 지수는 지난 15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인천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나온 결과값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71)보다 13p 오른 84를 기록했다.

작년 7월 80 이후 8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장기 평균보단 비관적이지만 1년 뒤 집값 하락을 내다보는 소비자의 비중이 한 달 전에 비해 줄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최근 주택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완화되자 부동산 시장 하락 전망이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했다.

인천지역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11월 58까지 떨어졌다가 매달 점차 오르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1월 첫 번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99% 떨어졌던 수준에서 3월 네 번째 주는 전주 대비 -0.16%까지 하락 폭이 완화된 모습이다. 가계 저축과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0으로 역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과 비교해 3p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2p 올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