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의로 총 76억9725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5726만원 가량 증가했다. 급여소득 등올 인한 예금 증가로 재산 총액이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 재산 증가분은 주로 예금이다.
예금은 본인(5억3739만3000원)과 김 여사(50억4575만4000원) 명의의 총 55억8315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726만원 증가했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액은 1144만원, 김 여사 명의의 예금액은 4582만원 각각 늘어났다.
지난 1년 대통령 연봉(2억4455만원·인사혁신처 고시기준) 가운데 지출분을 제외한 대부분 금액이 저축으로 이어지면서 예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지·임야·도로 등을 포함한 김 여사의 명의 토지 가격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총 3억1411만2000원을 신고했다.
건물로는 김 여사 소유의 서울시 서초구 소재 주택·상가 18억원을 신고됐으며 재산가는 지난해와 같았다.
부모 재산내역은 독립생계유지 등의 이유로 고지거부했다.
윤 대통령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총액 기준 재산공개대상자의 40%(812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19억4625만 원) 중 본인 10억2308만원(52.5%), 배우자 7억3870만원(38.0%), 직계존‧비속이 1억8446만원(9.5%)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동일한 재산공개대상자가 종전에 신고한 재산 평균에 비해 약 2981만원이 증가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73.6%인 1501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6.4%인 536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변동 증가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증가가 3003만 원(100.7%)이었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로는 증권 매각이나 채무 증가 등으로 순재산 감소 폭은 22만원(-0.7%)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필요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날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유도·지원하고 등록한 재산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