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종 단종… 공장 가동 중단
2026년 신차 없어 고용타격 예상
지자체·지역 정치권 등 지원 필요
▲ 한국지엠(한국GM) /사진출처= 인천일보DB
▲ 한국지엠(한국GM) /사진출처= 인천일보DB

지난해 문을 닫은 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이 수개월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전기차 생산기지 유치를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등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GM 전기차 생산 계획에 맞춰 국내 전기차 생산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정비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평공장의 경우 1·2공장으로 구분돼 1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져, 2공장은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을 기해 생산 차종 단종 등의 이유로 2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부평1공장에서는 기존 트레일블레이져와 C-CUV(트랙스 신차)의 뷰익버전을 생산하고 있으며 트레일블레이져는 오는 2026년 3월 단종, C-CUV의 뷰익버전은 2029년까지의 생산만 계획됐다.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2026년이 되면 신차가 없는 한 상당한 고용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GM이 올해 신차배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한국지엠에 배정을 요구하려고 한다”면서 “(한국사업장은) 유일한 소형 SUV 전문 생산공장이다. 유휴상태인 부평2공장에 말리부 전기차와 부평1공장에 CUV 전기차를 유치하는 것이 한국지엠의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한국지엠지부는 "1%에 불과한 전기차 생산공장 투자 세액공제, 수도권이라 제외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현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