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래물 연구시설…76억 투입
250만점 시료 초저온 상태 보관
▲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사진제공=환경부
▲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 /사진제공=환경부

인천 서구에 인체유래물 시료 연구시설인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이 개소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환경보건시료은행(이하 보건시료은행)을 구축하고 오는 29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보건시료은행은 약 250만 점의 생체시료를 초저온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시료 저장실과 시설을 관리·제어하는 모니터링실, 데이터 분석실 등 총 16실로 구성됐다. 규모는 지상 2층, 총면적 2032㎡로 구축됐으며 예산은 총 76억원이 투입됐다.

그간 체내 유해물질 노출 확인, 건강 영향 규명 등의 목적으로 수집된 혈액·소변이 앞으로 보건시료은행으로 이전돼 통합 관리된다.

인체유래물은 몸속 유해물질의 과거와 현재 노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건강 정보와 연계해 환경성 질환 연구에 대한 활용 가치가 크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보건시료은행 구축으로 보다 체계적인 장기간의 환경보건연구가 가능하게 된다”며 “향후 환경성 질환의 저감, 안전한 화학제품 개발 등 녹색화학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