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안성시가 미래 먹거리로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시의 특화단지 지정 노력은, 며칠 전 정부가 발표한 용인 남사·이동읍 일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계획과는 별개의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략산업 등 관련 교육시설·연구시설 및 산업시설이 혁신생태계를 이뤄 투자 및 기술개발이 촉진되도록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정책공약집>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균형발전 지역 공약'에 '용인·안성·이천 반도체 클러스터와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 강화'가 명기됐다. 시는 이를 근거로 곧장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시는 보개면 동신리 70번지 일원 157만㎡(향후 517만㎡로 확대)에 '안성 동신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반도체 육성 자문단 구성과 국회 토론회, 기업인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반도체 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 계획을 보면 유형별로 꼼꼼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한 노력이 엿보인다. 시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용인과 판교, 화성, 평택 등 인근 반도체 대단지와의 연계성과 경부고속도로, 철도망 등 사통팔달 입지 여건 등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반도체 관련 지역대학과의 연계로 기술개발 및 전문화된 인재 양성이 가능한 강점 등을 부각했다.

안성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최적화되고,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종합적인 판단을 하겠지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 실천 차원에서라도 안성을 선택하는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이명종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