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의 목숨을 앗아간 안산시 단원구 다가구주택 화재는 2층 출입문 주변에서 시작됐다는 경찰과 소방의 1차 합동감식 결과가 나왔다.

숨진 아이들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운철 과학수사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장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최종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의 시작은 출입문과 인접한 거실 바닥 등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여 대장은 발화가 전기적 요인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과수 최종 감정 결과가 나온 후에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방화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인화성 물질도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검시 결과 특별한 외상이 발견된 것은 없는 점으로 미뤄 화재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안방도 불에 많이 탔기 때문에 탈출 시도 여부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선 확인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안방은 출입문과 굉장히 가깝다고 여 대장은 설명했다. 

불이 난 집에서 나아지리아 A씨 부부와 막내 등 3명만 탈출한 것과 관련, 이들의 탈출 경위는 향후 경찰 수사과정에서 자세히 밝혀질 것을 보인다.

앞서 이날 오전 3시 28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 가정집에서 난 불로 이 곳에서 살던 A 씨의 가족 7명 중 4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은 A 씨 부부의 첫째부터 넷째 자녀들이다.

/노성우 기자 sungco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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