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주자·자원봉사자 덕분에 정상 올라”

“우승 비결이요? 동료 주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의 응원 덕분이죠”

이선영(43)씨는 1시간31분16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제23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IT회사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한다는 그는 퇴근 후 꾸준히 훈련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매년 전국 각지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코로나 전에는 잘 뛰었는데 팬데믹으로 운동을 쉬면서 몸이 안 좋아졌다"며 "올해 인천국제하프마라톤 참가를 계기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에게도 물론 고비가 있었다. 결승점인 문학경기장까지의 오르막길 코스에서 잠깐 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 동료 주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힘내세요’나 ‘포기하지 마세요’ 등의 응원 덕분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서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몸 컨디션을 더 향상시켜 다른 대회 우승도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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