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근 확보 국비 339억 활용
가정의 달·추석 한시적 확대
유 시장 “6월 삼성 페이도 시행”
▲ 인천e음 카드
▲ 인천e음 카드

민선 8기 들어 캐시백 정책이 축소되며 이음카드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시가 최근 확보한 국비 339억원을 활용해 오는 5월과 9월 한시적으로 캐시백 정책 확대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월 가정의 달과 9월 추석을 맞이해 캐시백 월 한도액을 당초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 캐시백 요율 또한 최대 10%까지로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금 339억1600만원을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시는 연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 한해 캐시백 10%, 3억원 초과 가맹점에 5% 캐시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한시적 캐시백 혜택 증가로는 날이 갈수록 줄고 있는 이음카드 소비 저하를 막을 수는 없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인천일보 3월24일 1면 캐시백 감소 직격탄…이음카드 소비 급감>

실제 지난 24일 인천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상길(더불어민주당·부평4) 의원은 “민선 8기에 들어 12월까지 가입자 수는 3만2000명, 전체 결제액은 1조700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실가입자들의 수가 현저히 적어지고, 사용자들의 결제금액, 활용 횟수들이 축소하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음카드의 결제액 감소와 사용자 수 감소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발전적이며 즉각적인 대안은 무엇이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해 10월 캐시백 정책 개편 이후 연매출 3억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차등 지원의 효과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향후 각종 농수산물 장터와 같은 지역 축제와 연계해 민생안정과 소비 진작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외에도 시민 편의성 증진을 위해 온라인 챗봇 서비스 24시간 응대와 오프라인 고객센터 운영, 카드 무료 재발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6월부터는 모바일 삼성 페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