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허종식·배준영 '염원'
윤관석·윤상현·정승연 '응원'
배진교·김응호, 경제 '희망가'
4년 만에 재개된 제23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정치권이 총출동해 재외동포청 유치에 한 목소리를 냈다.
갈수록 악화하는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가 인천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도 전해졌다.
26일 '제23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코로나19를 뚫고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전통과 유서 깊은 국내 최고 대회인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데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본격적인 마라톤 시작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긴 거리를 자기만의 속도로 달려 결국 목표에 도달하는 마라톤은 우리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인천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위한 목표를 향해 함께 뛰고 있다”라며 “인천시 대표적인 국제 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하프마라톤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인천 곳곳에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들 모두 재외동포청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마라톤 대회에서도 '인천 유치'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은 “시흥에 건립 중인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까울뿐더러, 접근성과 역사성을 봤을 때 인천이 적지다”라며 “재외동포청은 조만간 결정 날 것이다. 유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도 “인천이 이민사의 출발점이고, 또 도착점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반드시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유치돼야 한다”라며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인천이 최적지이기에, 인천이 될 수밖에 없고, 인천이 돼야만 한다”라며 “그래야 700만 해외 동포들이 원스톱 서비스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만여명이 넘는 마라톤 참가자들의 완주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도 전해졌다.
국민의힘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은 “화창한 날씨다. 곳곳에서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라며 “마라톤의 묘미는 끝까지 완주하는 데 있다고 본다. 참가자들의 힘찬 달리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은 “진달래가 군데 군데 폈다”라며 “이번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도 마음속 꽃을 피우고, 이를 만끽하며 달렸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몇 년 간 지속한 코로나 19로 인해 일상을 누리지 못한 힘든 시간이 이어진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시간이 돼야 한다는 말도 이어졌다.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삶이 지금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이 마라톤을 계기로 해서 조금이나마 그 어려움을 털어내고 활기찬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국회의원은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뚫고 큰 행사가 열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아무쪼록 참가자들 모두가 무사히 완주하고,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부평구위원장도 “굉장히 국민이 먹고 사는데 어렵고, 경기도 안 좋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행사가 이를 좀 잘 풀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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