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문화의 빵…시민 위한 명품 빵 만들 것”

인천시립극단 새 예술감독으로 이성열 연출가가 선정됐다.

인천시는 인천시립극단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연출가로 이성열 연출가를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이 연출가는 올해로 데뷔 30년이다.

그는 연세대 사학과와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석사를 마쳤고, 소극장 산울림 극장장, 서울 연극협회 부회장, 한국 연극연출가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청운대 교수, 국립극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극단 백수광부의 상임연출로 활동 중으로, 인천시립극단과는 2021년 11월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의 객연연출로 인연을 맺었다.

연출작으로 2004년 자객열전 여행, 2006년 물고기 축제, 2006년 오픈커플, 2007년 뉴욕 안티고네, 2010년 봄날, 2013년 바냐아저씨, 2013년 에어콘 없는 방, 2016년 햄릿아비 등이 있다.

1998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출상, 2013 제23회 이해랑 연극상, 2016 제37회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을 수상했다.

이 연출가는 “연극은 모두가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문화의 빵”이라며, “인천시립극단에서 시민들을 위한 명품빵을 만들겠다”고 말했고, 올 하반기 정기 공연을 통해 시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