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 이후 6개월째 공석 상태
후보 면접 진행에도 적임자 못 찾아
▲ 인천시 중구는 공석인 중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7명의 임원추천위원을 위촉했다. /사진제공 = 인천시 중구

인천중구문화재단 대표이사 공석이 반년을 넘기는 등 파행이 우려된다.

인천시 중구와 중구문화재단은 최근 진행한 신임 재단 대표이사 선임 공모에서 '대상 없음'으로 결론 났다고 26일 밝혔다.

재단 이사회는 지난 24일 신임 대표이사 의결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에 오른 2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지만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재단 정관 제8조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재단은 지난달부터 대표이사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4명의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면접을 했다.

대표이사 자격조건은 문화예술·경영관련 전문가로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비전과 철학이 있고, 조직화합과 경영성과 등을 내고 효율성과 공익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 등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초대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직위해제됐고, 그때부터 본부장(부장) 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

당초 재단은 이번 공모에서 선임된 대표이사에 대한 4월 초 취임식을 갖는 등 6개월 대표이사 공석 사태를 끝낼 계획이었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을 잘 알고 문화예술과 전문 경영 지식을 갖은 자로 신임 대표이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밟았다”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적격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9년 문화 수요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재단 출범에 나섰고, 지난해 1월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지역문화 관련 정책개발 자문과 중구 문화예술시설 16곳 위탁 운영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구는 초대 대표이사 A씨의 부하 직원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조사 후 결과를 재단에 통보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재단 이사회에서 A씨의 직위 해제를 의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