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심커피배 결승 진출자. 사진제공=한국기원

신진서 9단과 이원영 9단이 내달 3일부터 맥심커피배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 마지막 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홍성지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대회 두 번째 결승에 올랐다.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강 첫 경기에서는 이원영 9단이 한승주 9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해 결승에 선착했다.

3번기로 치러지는 결승은 내달 3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1국을 시작으로,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2국이 벌어진다. 1-1이 될 경우 1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최종국을 통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39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절대강자’ 신진서 9단과 24기 대회 돌풍의 중심에 선 ‘새내기 입신’ 이원영 9단의 대결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두 기사는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원영 9단이 먼저 2승을 올렸고 이후 신진서 9단이 2승을 기록했다.

2018년 입신에 오른 신진서 9단은 맥심커피배 첫 출전인 20기 대회에서 이동훈 9단을 2-1로 꺾고 데뷔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신진서 9단은 첫 시즌 우승으로 맥심커피배 최연소(19세 1개월 10일)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네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이지현 9단을 시작으로 조한승ㆍ변상일ㆍ홍성지 9단을 연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원영 9단은 2021년 11월 9단으로 승단해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32강부터 난적 신민준 9단을 꺾은 이원영 9단은 박진솔ㆍ한상훈 9단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새내기 입신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은 4강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승주 9단마저 제압하며 첫 시즌을 결승까지 연결시켰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