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 같이 투명한 운영에 진력”
재소자 선도 등 다양한 표창 수상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모범
▲ 김성철 군포사랑장학회 이사장은 “교육은 청소년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면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취임한 재단법인 군포사랑장학회 김성철(59·㈜재민뷰텍 대표·사진) 이사장은 "교육은 특히 힘들고 어려운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며 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의 기회는 배움의 의지가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장학회의 역할론을 피력했다. 배움에 목말라하는 학생들의 희망을 빼앗을 수 없다는 평소 교육에 대한 소신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 이사장은 "차세대 지역인재를 육성해 사회에 배출함으로써 건전하고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의 재창출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며 그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평소 동량지재(棟梁之材)에 대한 철학과 열정도 남다르다. 재단의 태생적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운영에 따른 소신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인재양성을 목적사업으로 하는 장학재단의 책임자로서 장학사업이야말로 후대에 남겨 줄 의미 있는 미래자산이라 믿고, 유리알같이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에 진력하겠습니다."

김 이사장은 기업인으로서 본업에도 충실하다. 과거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를 비롯한 대만 ASUS, 그리고 국내 LG전자 등에 핸드폰 본체용 백커버 분야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거래를 해왔다. 최근에는 화장품 DECO 및 각종 신용카드 디자인패턴에 주력하며 인재양성과 신뢰경영, 핵심기술 등을 통한 국제시장 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에 열정·창의·성취를 경영철학으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이웃 사랑 실천을 신조로 여기고 있다.

2010년부터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안양지역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부회장직을 맡아 재소자에 대한 선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포첨단산업단지 운영회 감사, 군포기업인협의회 감사, 군포산업진흥원 이사, 안양세무서 명예서장, 군포상공회의소 상임이사, 군포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장 등을 지내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행안부장관 표창, 법무부 장관 표창, 경찰청장 감사장, 군포시장 표창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군포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과 기업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500만원의 조용한 기부를 솔선할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그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평소 교회와 주민센터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쌀과 현금 등을 지원하는 등 '묵묵한 선행'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최근 취임과 함께 사비로 2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재단에 쾌척해 남다른 열정과 관심을 보였다.

군포시 출연기관인 (재)군포사랑장학회는 2007년 설립 이후 기업체, 단체, 시민들의 후원으로 조성된 110억원의 기금을 활용해 지금까지 관내 학생 2800여명에게 43억6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228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상 장학생에게 3억5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그는 "보편적 사회복지 차원의 장학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부는 물론 개인적인 능력과 재능이 출중한 인재들에게 이른바 '선택과 집중지원'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재단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장학금만 지급하는 한계를 벗어나 수혜자들이 향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애향심을 갖고 지역사회발전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가 필요함"을 지적하면서 "시민 중심의 장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과 시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독자 재단으로서 외압을 배제하고 기금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한 장학생 선발을 기본으로 하고 기금은 안정성과 수익성에 지역 정서까지 고려한 금융기관에 예치·관리하겠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이사장은 “변화하는 경제 상황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우수한 재원으로 길러내 사회에 배출하는 뜻깊은 동행에 길을 열어주신 군포시와 역대 이사장,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역대 이사장들이 이뤄 놓은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신뢰와 열정을 갖고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장학회가 보다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장학회 임원들과 심도 있게 검토해 적절하고 현실성 있는 장학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제하면서 “군포시민 모두가 장학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독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포=글·사진 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