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시동]

삶의 질 향상되는 첨단혁신도시
다양성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세계와 경쟁하는 성장거점도시
3대 목표로 12대 전략 과제 선정

바이오·MRO 등 미래 산업 육성
재외동포청·각종 국제 행사 유치
해양 지역 특화산업 발전시키기로
'인천 자유도시 특별법' 제정 추진

유정복 시장 “무한한 잠재력 보유
도시 성장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5일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인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5일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인천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이다. 여기에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래산업 발달이 가속하며 무한한 가능성도 가진 창조 도시다.

민선 8기 인천시는 어촌이 한국 최초 근대도시로, 갯벌이 한국 최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상전벽해한 역사를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로 재현한다.

시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송도와 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강화·옹진군, 내항을 거점으로 인천 전역을 연계해 첨단 미래산업과 그린 산업, 물류·관광·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며 첨단혁신도시, 국제자유도시, 성장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 지난 15일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내외빈이 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세계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인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대 목표는 ▲산업의 발달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첨단혁신도시 ▲글로벌 스탠다드와 다양성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세계와 경쟁해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성장거점도시다.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3대 과제로 글로벌 전략 산업 육성·글로벌 도시 공간 창출·글로벌 추진 기반 구축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을 위한 12대 전략 과제도 정했다.

먼저 첫 번째 목표인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시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세계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후공정·바이오·모빌리티·항공정비 MRO·창업(스타트업) 등 인천의 미래전략산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국 아틀라스 항공기정비센터 등 글로벌 MRO 기업을 유치해 인천에 해외 복합 MRO 특화단지 조성하고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부품제작인증을 지원해 MRO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상풍력·수소 등 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RE100 특구 건설, 해양·항공 융합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인천형 특화금융 육성, 초일류 관광·문화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최적의 투자 환경과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 지난 15일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5일 인천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국제도시 도약

두 번째 목표인 글로벌 도시 공간 창출을 위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국제기구·국제행사 유치, 지방정부 간 연대·협력체계 구축, 해양 환경을 활용한 정체성 고양 등을 추진한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해 1000만 인천시민 시대를 열고, 현재 15개 국제기구 외에 새로운 국제기구·국제행사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재외동포청을 올해 상반기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나선 시는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재외동포 지원 시책 추진으로 세계 한인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도시에 걸맞은 다양성·포용성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지역사회와 해외 동포들은 한마음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하며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방정부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국가발전전략을 주도하고, 강화·영종·옹진 등 해양 지역에 특화산업 발전전략 등도 마련한다.

 

▲AI 기반 초스마트도시 구축

세 번째 목표인 글로벌 추진 기반 구축에서는 도시구조, 정주 여건, 법·제도의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건설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 교통망을 구축해 도시구조를 바꾸고, 인공지능(AI) 기반 초스마트도시 구축과 언어·교육 등 글로벌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확대, 행정체제 개편 등 법과 제도적인 부분의 혁신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 유치·행정 지원·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인천 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해외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조세 감면과 보조금 지급, 부지 제공, 규제 완화, 인허가 의제 등 특례 규정이 담길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항만과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2시간이면 연결이 가능한 147개, 100만 도시가 인접해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이러한 인천의 인프라와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도록 하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을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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