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23 단계별 침수예방 대책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하수관로 정비와 관로 내 퇴적물 준설을 실시한다.

시는 '2023년 단계별 침수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공공하수도를 사전 점검하고 정비하며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단계적 대응을 통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사업비 198억 원 보다 약 30% 가량 늘어난 259억 원을 투입한다. 빗물받이 확충 등 하수관로 37.7㎞를 정비하고 관로 내 퇴적물 1만4003t을 준설한다.

특히 우기 전까지 침수 취약지역 29개소를 중심으로 침수 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각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양수기 등 수방 시설을 점검해 상시 가동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우기 때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군·구간 신속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서해안 만조와 설계빈도를 상회하는 집중호우가 중첩되는 시간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예상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침수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지역을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하수관로를 정비하겠다”며 “강우 때 주택 앞 빗물받이 뚜껑을 덮어 일시적인 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