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담은 서명부 시에 전달
이재호 구청장 “인천 마중지 역할”
▲ 이재호(가운데) 인천 연수구청장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7만1153명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가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이달 7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인지 10여일 만이다.

짧은 기간인데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각종 사회단체, 자생단체 등이 적극 동참하면서 7만여명의 서명 참여를 이끌어냈다.

인천은 근대 이민 출발지라는 역사성과 재외동포의 접근성뿐 아니라 국제도시 기반을 갖추고 있어 재외동포청 유치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의 재외동포청 설치 발표 이후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하와이 등에서도 재외동포들의 인천 유치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이재호 구청장은 “인천은 재외동포 역사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이민사 출발점”이라며 “첫 이민선으로 동포들을 떠나보낸 지 120여년 만에 이제는 인천이 그들을 정중히 맞이할 수 있는 마중지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조만간 재외동포청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