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 업계 최초 자원 회수 동참
2019년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인공지능 접목 무인판매기부터
장애인 이용 가능 키오스크까지
디지털 약자 맞춤형 제품 선봬
▲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이사가 수원시 고색동 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시스㈜

“혁신을 선도하는 단 하나의 기업이 되기 위해 하나시스는 오늘도 적극적으로 도전합니다.”

하나시스㈜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혁신'이 빠질 수 없다. 하나시스는 Point of Sales(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및 키오스크, 스마트밴딩머신, 산업용 PC를 직접 개발·제조·판매하는 IT 제품 전문 기업이다. POS 업계 최초로 2016년부터 대한민국 정부의 자원 회수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2019년 4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우수일자리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수원 청년고용 우수기업, 청년 친화 강소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등을 인증받았다. 지난해에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좋은 내구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내외 지식재산권도 많다. 국내특허 등록 22건·출원 2건, 해외특허 등록 2건·출원 4건, 국내 실용실안 등록 5건, 국내 디자인 등록 21건·출원 4건, 상표권 등록 6건·출원 1건, 해외 상표 등록 1건 등이다.

▲ 하나시스 전경
▲ 하나시스 전경

수원 고색동에 있는 하나시스는 2006년 12월 설립됐다. 이 당시는 고가의 수입 POS기기가 국내 시장을 장악했다. 가격도 현재보다 3배가량 비쌌다. 그래서 POS기기 대신 일반 PC에 터치 모니터를 이용하는 곳도 많았다.

이 때문에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는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내구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POS기기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 대표는 “주로 POS기기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음식점과 마트, 옷가게 등에서 쓰는데, 아무리 좋더라도 작동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들의 매출에 큰 타격이 생긴다”며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국산 개발로 가격을 낮췄다. 소상공인을 위해 실용성 있는 제품을 개발해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나시스는 10년의 기술력을 집약, 2019년 키오스크 분야로 확대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언택트(비대면) 기술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무인 주문 시스템과 무인 매장을 갖추기 위한 R&D(연구·개발)에 나섰다.

하나시스가 꼽은 경쟁력은 개발·제조·판매 역량이다. 이미 자체 브랜드를 갖춘 키오스크, 스마트 벤딩머신 등을 개발했다. 하나시스의 키오스크는 소형부터 대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췄다.

사옥에 POS 및 키오스크의 제조 라인을 보유했다. 모든 공정이 시스템화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스마트 제품군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개발 프로젝트까지 수행 중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AI 주류판매기, 손동작을 통한 터치리스 키오스크 등에 AI를 활용해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 대표는 “예전에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키오스크 줄이 줄지 않아 유심히 보니 조작이 익숙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디지털 기기 취약계층이 겪는 불편을 덜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AI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시스는 AI 인공지능을 접목해 '주류·담배 무인판매기'를 출시했다. 안면인식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해 이용자의 연령대가 확인되면 고객이 주류·담배를 꺼내 갈 수 있도록 작동된다.

또 지난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개발에 나섰고,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하나시스의 제품을 필요로하는 이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든다면 회사는 더욱 커진다고 믿고 있다.

그는 “우리 기술로 디지털 약자를 비롯해 POS·키오스크를 쓰는 이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같이 공존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주요 고객인 소상공인들에게도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용 대표의 바람처럼 중국 지사를 설립했을 뿐 아니라 전 세계 60여 개국에도 진출한 하나시스는 지난해 1000만 달러 수출의탑을 받았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