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 신도시 편입 새 전환기
농촌농협서 도시농협 변모
로컬푸드 매장신설 등 추진

“서부농협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21일 취임한 석상인(62·사진) 서부농협 조합장은 “서부농협이 교산신도시에 편입되면서 본사 이전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선거기간 '조합원과 함께 혁신, 변화, 개혁의 서부농협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유다.

석 회장은 “서부농협은 교산신도시 수용 등의 영향으로 경제사업 둔화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수익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교산신도시가 개발되면 서부농협은 과거 농촌농협에서 도시농협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큰 변화 앞에서 서부농협이 자생력을 갖추고 시대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석 회장은 로컬푸드 매장 신설, 자산관리 혁신 5개년 계획 등 서부농협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정책을 차근차근 준비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서부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조합장실 축소, 조합장 차량 사용 배제(본인 차량 이용), 조합장의 급여·업무추진비 공개, 농협혁신발전위원회 설치, 대의원·이사·감사 선거제도 개혁,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한 고문변호사·세무사제도 도입, 조합원 건의·애로상담실 설치 등이 그것이다.

그는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면서 “조합장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합원을 섬기고 받들며 조합원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상인 조합장은 끝으로 “저를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준 조합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일하는 조합장, 행동하는 조합장, 결과로 증명하는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보고, 듣고, 느끼겠다”고 말했다.

/하남=글·사진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