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7주년 노사협력 공동선언
지난 19일 경기신보 임직원들이 창립 27주년을 기념하고 있다,/제공=경기신보

창립 27주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기관 청렴과 노사 화합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

20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하는 경기도 유일의 공공금융기관이다. 1996년 설립된 경기신보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와 세월호 사태,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제위기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2023년 현재까지 경기신보 누적 신용보증 공급금액은 45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한 경기신보는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실현을 위한 경기신보 노사상생협력 공동선언'을 선포했다.

이는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조성에 대한 의지로 추진됐다. 선언문에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재단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통해 안전한 직장문화 조성 ▲비상상황 발생 시 노사가 중단없는 업무수행 협조 ▲직원 인권보호와 청렴의무준수 ▲윤리경영 정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경기신보는 기관내 청렴문화 확산 및 반부패 추진 노력의 일환으로 '임직원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청렴서약서를 통해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신뢰받는 기업문화 창조 및 고객감동 실천 의지를 다지고, 법과 규정에서 정한 청렴의무사항을 준수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김종우 노조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념으로 헌신해온 임직원 덕분에 경기신보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코로나19 피해가 미처 회복되기도 전에 발생한 복합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같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올해도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읽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곧 위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