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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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2026년까지 총 370개소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달에만 22개소를 추가했다.

경기도는 2008년 전국 최초로 선보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출생 후 18개월까지의 영아가 입소할 수 있다. 1세 반까지만 교사 대 영아 비율을 축소 운영해 월령별 영아 발달에 맞는 프로그램과 이유식 등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도내 28개 시·군에 313개소가 운영 중으로 경기도는 이달 31일까지 22개소를 추가 지정해 올해 33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15개소, 2025년 10개소, 2026년 10개소 등 총 35개소를 추가 지정해 2026년까지 총 370개소로 확대한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어린이집 평가제에서 A등급을 받고 공고일 기준 6개월 전 평균 정원충족률 7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우수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1차 시·군, 2차 경기도 심사를 통과하면 최종 시장·군수가 지정한다.

앞서 지난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이용자(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가 98.2%, 보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97.4%, 급식·위생·안전에 대한 만족도가 96.5%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올해도 이용 부모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도는 또 0세아 특성을 감안한 놀이프로그램 설계, 방법 등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 교육 교재를 개발했다. 올해부터는 보육 교직원 역량 강화교육(2일 12시간 과정)을 연 2회 실시하는 등 보육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부모님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0세아의 건강한 신체·인지 발달을 위해 체계적인 보육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