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흥 재외동포청 인천시 유치 재외동포 추진위원장·글로벌 경제인지도자연합회 준비위원장
▲ 김진흥 재외동포청 인천시 유치 재외동포 추진위원장·글로벌 경제인지도자연합회 준비위원장

750만 재외국민의 오랜 염원이던 재외동포청 설립 법안이 지난 2월 27일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 후 3월2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외동포청 설립 서명까지 확정됐다. 드디어 우리 재외동포들의 염원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을 통한 동포사회의 권익 보호와 고국 방문 시 행정 업무의 편의를 제공하는 정부 공식부처가 탄생하게 된 것은 그간 재외동포 사회와 여야 정치권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뤄진 결과여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15%인 730만여 명이 재외국민으로서 재외동포의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이제 조국은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모아 선진국 시대 전 세계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K-컬처(K-Pop, K-Food, K-Beauty)의 세계화 여정에서도 재외동포들은 큰 역할을 해왔으며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 민간 외교관이자 홍보대사로서 구실을 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재외동포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재외동포 정책을 세워야 하며 정부는 재외동포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재외동포 입장에서 보면 모국 방문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도시는 인천이고, 모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출국하는 마지막 발걸음을 하는 도시도 역시 인천이다. 재외동포를 처음 맞이하는 곳은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인천이다. 당연히 이곳에 재외동포청이 둥지를 틀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출·입국 시 모든 행정 업무를 볼 수 있는 편리성은 물론 인천시는 이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가 갖추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300만 인천시민의 재외동포청 유치 노력과 정성은 그 어느 도시보다 열정적이다. 재외동포청이 유치될 경우 해당 공무원들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도 마련 중이라고 한다.

몇몇 도시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재외동포청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들과 관계 공무원이 혼연일체 되어 철저히 준비한 도시는 인천이 유일하다.

지난해 전 세계 한인회장단 회의가 인천에서 열렸을 때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난 적이 있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외동포청 유치 열의가 너무나 인상 깊게 마음에 새겨졌고, 재외동포청 유치에 함께해달라는 요청을 받는 필자는 저절로 마음에서 우려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활동 전도사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재외동포 지도자들과 뜻을 모아 '재외동포청 인천시 유치 재외동포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대통령실,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에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왜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되어야 하나? 왜 재외동포들은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자리를 잡길 원하는가? 대답은 자명하다. 재외동포청 유치를 철저하게 준비한 도시, 모국 방문 시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의 편리함을 주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기 때문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제주도에 자리 잡고 있어 불편함을 겪어온 수많은 재외동포가 스스로 느끼고 깨달은 결과이기도 하다.

/김진흥 재외동포청 인천시 유치 재외동포 추진위원장·글로벌 경제인지도자연합회 준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