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기본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연말까지 중장기 추진 방향 설정
조례 제정·실무위 구성 계획도
▲ 연수구./인천일보DB

인천 연수구가 '국제안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이재호 구청장과 연수구의회, 안전도시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은 안전 정도를 지속해서 향상해 나갈 수 있는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사업으로, 지역 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 생명 보호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아주대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 협성대 한국지원센터와 공인 사업 업무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용역 수행기관인 협성대 산학협력단은 올 12월까지 공인 사업의 중장기 추진 방향 설정과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 개발, 안전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기본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 과업 내용은 ▲지역 안전 수준 진단 ▲사업 중장기 추진 방향 설정 및 전략 도출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 개발 ▲지역 안전지표 관리 방안 모색 ▲지역 안전 거버넌스 운영 방안 등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주관기관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다.

공인 여부는 사업 수행 평가와 공인 실사 지원 연구용역, 국내외 공인 평가 과정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국제안전도시 지위를 얻은 도시는 33개국 435개 도시에 이른다.

국내에선 2002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28개 지자체가 공인받았고, 인천에서는 중구에 이어 연수구가 두 번째로 공인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구는 2025년 12월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을 목표로 지역 안전 거버넌스 활동을 펼치고, 국제안전도시 네트워크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올해 관련 조례 제정과 함께 연수경찰서, 소방서 등과 안전도시 실무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라며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은 안전 관리 수준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단체·개인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