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기 육성·경쟁력 강화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
수주율 특·광역시 2위 목표
유 시장 “기업 시책 다각 발굴”

인천시가 지역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발주를 확대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인천형 공공 발주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시는 주요 추진 전략으로 지역 업체 정보 접근 시스템 연계·활용과 계약 업무 처리 지침 마련·시행, 수주 확대 인프라 조성 등을 설정했다. '지역 업체 수주율 특·광역시 2위 달성'을 목표로 인천형 공공 발주를 확대해 지역 기업 보호·육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우수한 지역 업체의 수주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해 기업제품 정보 제공 콘텐츠를 신설하고 기능을 고도화한다.

우선 시 기업지원 통합웹사이트(bizok.incheon.go.kr)에 '인천시 지역기업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원스톱 지원 서비스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 구축되는 플랫폼에는 기업별 인증 정보와 위치·구인 정보, 생산제품 실사, 조달청 계약 실적 등의 서비스가 신설된다.

또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기관 계약업무 처리 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

지침에는 지역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확대 기준 설정, 사업의 계획·예산편성 단계부터 지역 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단계별 업무처리 방법 등이 담길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인천시 지역 업체 수주율은 특·광역시 중 3위, 17개 시·도 중 10위로 나타나면서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의 발주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

지역 업체 수주율이 낮은 이유로는 인천이 수도권인 데다 대형 공사 비중이 높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유정복 시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영 일선에서 사력을 다해 애쓰는 중소기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공공기관의 발주를 확대하고 품질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발굴해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