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로고./사진제공=인천일보DB
▲ 셀트리온. /인천일보DB

셀트리온(068270)은 생명공학 기술 및 동물 세포 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및 자가면역질환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지난해 매출액 2조2839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 IV의 매출 비중 증가와 진단키트 관련 일시적 비용 발생에 의해 영업이익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10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으로 코로나 및 CMO 관련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2023년에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휴미라,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가 만료된다. 이들은 작년 한 해 각각 약 25조원, 9조원, 8조원의 매출을 올린 의약품으로 매출액 기준 올해 역대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다. 이에 셀트리온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히는 등 앞으로 열릴 시장에 대한 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

정부 정책도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두 지원할 생각”이라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비용 지출 완화라는 정책 목표에 약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는 가장 좋은 대안이며, 이 법안에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현행 오리지널 평균 약값 2%를 인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바이오의약품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하는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

▲ 이상민
▲ 이상민 블루칩 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이상민 블루칩 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sponl01060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