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인철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종도 갯벌과 인천대교의 모습 /사진제공=윤인철 윤아트갤러리 대표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도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마트폰 촬영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사전전이 열린다.

윤인철 사진전 '영종도를 담다'가 오는 4월 5~30일 26일간 인천시 중구 관동2가 윤아트갤러리(대표 윤인철)에서 펼쳐진다.

윤 대표는 몇해 전 병마와 싸우다 스러진 부인과 사별한 뒤 자신이 거주하는 영종하늘도시 인근 씨사이드 파크(바다를 보며 걷는 길)를 아침마다 홀로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스마트폰에 담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그의 스마트폰 속엔 영종도 해변의 바다, 물결, 갯벌, 일출, 갈매기, 인천대교, 사람들 발자취, 풀잎 등이 생생하게, 그리고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번 사진전에 내놓는 60점의 작품은 그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에 찍은 사진들이다.

판매수익금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구호를 위해 기부할 참이다.

자신의 사진전과 함께 4월 5~19일 윤아트갤러리 1층 전시장에선 조현병 환자들이 손수 그린 시각미술작품들을 선보이는 조현병 환자 작품전도 연다.

윤 대표는 "아내와 이별했지만, 아직 저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어 산책길 스마트폰에 담아 온 영종도 해변의 모습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