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새롭게 실시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매해 5억원씩 3년간 총 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문체부는 그간 웰니스관광 클러스터와 의료관광 클러스터 사업을 각각 선정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로 통합해 선정했다. '치유·회복'이란 공동목적이 있는 두 분야를 연계해, 코로나19 이후 성장할 의료·웰니스 관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웰니스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건강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신성장 산업이다.

강원도의 경우 문체부 지정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20년부터 3년간 웰니스관광산업을 육성한 결과 도내 웰니스 관광 관광객 유치 숫자가 2020년 약 10만5000명에서 2022년 27만8000명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의료관광산업은 외국인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쇼핑, 숙박, 관광 등과 연계하여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키는 분야다. 외국인 환자 1명 방한 시 평균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 평균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방한 외국인 환자 49만70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의료관광 지출액 3조331억원, 생산 유발액 5조5000억원, 취업 유발 인원 4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인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색깔 있는 대표사업을 발굴하고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심권은 의료·뷰티 ▲송도권은 마이스(MICE) ▲영종권은 휴양·럭셔리 ▲강화옹진권은 숲·자연치유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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