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인천의 음포쿠./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유나이티드가 원정 개막전에서 FC서울에 아쉽게 패했다.

인천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임상협과 김주성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 42분 오반석이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인천은 이날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등 이적생들을 대거 선발로 투입했지만 호흡이 척척 맞지는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0대 1로 뒤지던 후반 12분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지만 서울을 잡는데 실패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기대를 품고 원정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아쉬운 결과를 드렸다. 홈 개막전에는 보답하겠다. 초반 전방 압박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 실수로 인해 실점 장면이 나왔다. 첫 경기다 보니, 중압감 등이 작용했다. 그 부분이 결과로 이어진 게 아쉽다. 실수를 줄여야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중원에서 함께 뛴 신진호-이명주 조합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더 잘 알 듯하다.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좋아질 수 있다. 더 좋은 호흡과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반에 에르난데스가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펄스 나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만큼 결정력을 위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겠다“고 했다.

멀티플레이어로 이날 윙백을 소화한 김도혁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 때도 그렇고 큰 문제는 없었다. 수비적인 면에서 지연과 압박 타이밍을 잡으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서울에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인천은 내달 4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