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3개 조합·54명 등록
강화인삼조합 5명 경쟁률 최고
옹진 등 4곳 단일 후보로 연임
▲ (왼쪽부터) 박창준 옹진농업협동조합장, 한윤우 남동농업협동조합장, 송정수 옹진축산업협동조합장, 이태선 남인천농업협동조합장.
▲ (왼쪽부터) 박창준 옹진농업협동조합장, 한윤우 남동농업협동조합장, 송정수 옹진축산업협동조합장, 이태선 남인천농업협동조합장.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지역 4곳의 조합장 후보는 투표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게 됐다.

23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을 마친 결과, 23개 조합에 총 54명이 등록했다. 조합별로는 농협 38명, 수협 10명, 산림조합 6명 등으로 평균 2.3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화인삼협동조합의 경우 5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단 한 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무투표로 조합장을 결정하게 될 조합도 4곳에 달했다. 해당 조합 모두 현직 조합장들이 단독 출마하며 연임을 확정 짓게 됐다.

인천시선관위 관계자는 “4곳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무투표로 당선 예정”이라며 “선거일까지 별도의 선거운동 등 활동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옹진농협은 박창준(62세) 현 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격적인 경영으로 하나로마트 사업의 성장세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로마트 여섯개 지점(영흥점, 연평점, 덕적점, 자월점, 시도점, 북도점)에서 총 166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영흥점은 단독 매출 102억7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동농협은 한윤우(71) 현 조합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한 후보는 지난 2021년 남동농협주유소를 개소하고 융복합충전소(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 생산과 전기충전 설비를 갖춘 충전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수금과 대출금 등 상호금융 3조78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인천강화옹진축협의 송정수(66) 후보는 재임 기간인 지난해 상호금융 예수금은 17% 성장한 498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은 7.8% 성장한 4312억원으로 11억2500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남인천농협에서는 이태선(61)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했다.

그는 30년 넘게 농협에서 지낸 '농협맨'으로 평직원으로 입사해 대리와 계장, 지점장,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첫 출마 만에 조합장 자리를 꿰찼다.

현재 농협중앙회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인천농협은 상호금융 여수신 규모가 수조 원에 달할 정도로 인천지역 단위 농협은 물론, 전국에서도 초우량 농협으로 알려져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