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하수도료 38% 내려
음식물쓰레기 수수료 반 값
▲ 김성제 의왕시장이 왕송공공하수처리시설을 방문해 현장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가 고금리와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 속에서도 시민들의 생활속 밀접한 요금인하 정책으로 물가안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나홀로 인하' 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난방비와 전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등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왕시는 시에서 관할하는 상하수도 요금과 음식물 쓰레기 요금 등 생활요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선제적인 물가안정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기존 매년 9.1%씩 5개년에 걸쳐 2023년까지 인상예정이었던 상수도요금을 2022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향후 5년간 인상을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가정용 하수도 요금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이달 '의왕시 하수도 사용조례' 개정 완료함에 따라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약 38% 인하된 2019년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인하된 하수도 요금은 올해 3월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왕송공공하수처리장 전경.
▲ 왕송공공하수처리장 전경.

한편, 시는 향후 요금 인하로 부족한 재원을 극복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불명수 유입 방지를 위해 환경부에서 국비 266억원을 확보하여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로 분류식 공사'를 2024년 6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부과기준을 개선을 통해 수입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 50%와 RFID 수수료 40% 인하도 추진한다.

시는 인근 도시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류 폐기물 수수료 인하를 검토해 지난해 11월 「의왕시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과시켰다.

개정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수수료를 50%, RFID 수수료를 40% 인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수수료를 도입하여 시민들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해 나가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공공요금 현실화를 통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시민들의 가정에 공공요금이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공공요금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민체감형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고통을 함께 나누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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