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항공 연구원 등 협약
대한항공 등 46개社 출사표
1단계는 내년 12월 마무리
▲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항공우주연구원, 대한항공이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천공항공사는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우주연구원, 대한항공과 함께 UAM 통합 운용성 실증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UAM의 상용화가 목표다.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등 통합 운영 실증에는 7개 컨소시엄, 단일 분야 실증에는 5개 컨소시엄·기업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46개 기업이 K-UAM 그랜드챌린지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대한항공 컨소시엄, 현대차·KT 컨소시엄, SKT·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컨소시엄, 롯데·민트에어 컨소시엄,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 등이 통합 운영 실증에 참여한다.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내년 1월부터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 분야를 주관하고, 대한항공은 운항자 분야를 담당해 실증에 나선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의 이착륙 및 이용객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물리적 시설이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UAM 교통관리체계 및 버티포트 운용 관련 기반 기술을 검증함으로써 국가정책사업인 K-UAM의 성공적 도입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흥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이뤄지는 1단계 실증은 내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1단계 실증을 통과한 기업과 컨소시엄은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한다.

컨소시엄들은 각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국·영국·독일·캐나다 기업 등이 제작한 UAM 기체를 실증에 투입할 계획이다. 컨소시엄과 기업들은 UAM 상용화 단계에 적용할 운영 시나리오에 따라 운항자, 교통관리 사업자, 버티포트 운영자 간의 통합운용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실증한다. 국토부는 도심 진입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이착륙 등 비행 단계별 소음 측정도 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인천공항 버티포트 구현 등 UAM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항공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인천공항 미래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항공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