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대학가 월세 가격까지 올라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방'을 보면 인천대 주변 오피스텔 기준 평균 월세 가격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60만원으로 파악됐다. 인하대의 경우 오피스텔 평균 월세 가격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68만원이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데다 대학이 대면 수업을 전면 시행하면서 자취방 수요가 늘자 월세 가격이 많게는 10만원 정도 올랐다는 게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출 금리 인상과 대면 강의 활성화로 월세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 물량은 부족하다 보니 월세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월세 강세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민주 수습기자 coco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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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치솟는 월세'…살 곳 잃은 대학생 지난 1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인천대 송도캠퍼스 주변.이곳에서 만난 인천대 경제학과 3학년 장모(24)씨는 최근 자취방을 알아보던 중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3년 전 40만원이었던 오피스텔 월세 가격이 65만원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보증금은 500만원으로 3년 전과 동일했다. 장씨는 “최근 가스와 전기 요금이 오르면서 지난달 관리비만 12만원이 나왔다”며 “방값에 생활비까지 한 달에 170만원 정도 나가다 보니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토로했다.인하대 학생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학교 국제통상학과 2학년